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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다이어트’ 리즈 찍은 박나래, 부활 김태원으로 빙의…놀라운 싱크로율

개그우먼 박나래가 센스 넘치는 추리력을 발휘했다. 박나래는 27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비 to 비’ 특집에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으로 분장해 놀라운 싱크로율을 뽐냈다. 첫 번째 문제로 비투비 이민혁의 ‘붐’이 출제되었다. 어려운 발음에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 모두가 고뇌하자 박나래는 앞뒤 문맥을 고려해 ‘덤’이란 단어를 추측했다. 결국 ‘덤’은 해당 가사가 맞았고 박나래는 정답을 맞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간식 게임에서 박나래는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을 맞혔지만 하트의 속이 찼냐, 안 찼냐 묻는 붐의 집요함에 정답을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나래는 간식 게임 막바지에 나온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90년대 장인답게 4초 만에 바로 맞히는 데에 성공, ‘반쪽 춤’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간식을 쟁취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육성재가 열창을 하자 바로 김태원으로 빙의해 헤드뱅잉을 하고 바게트를 들고 기타를 치는 등 상황극을 펼쳐 지켜보던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두 번째 문제로 르세라핌의 ‘스마트’가 등장하자 어려운 가사와 발음에 박나래는 들린 게 없다며 울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박나래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양한 의견을 말하며 정답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정답을 맞힌 박나래는 기립박수를 치며 기쁨을 표출했다. 박나래는 신선한 분장과 몸 사리지 않는 콩트 열정을 통해 토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빅웃음을 안겼다. 재치 넘치는 예능감과 적재적소의 리액션으로 무장한 박나래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6:11
배구

'0%의 기적 희생양' 흥국생명, 이젠 '0% 기적' 노린다

운명의 3차전 날이 밝았다. 정규시즌 1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승자 흥국생명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전적은 2승 무패로 현대건설이 앞서 있다. 1승만 더 하면 챔프전 왕좌 및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흥국생명은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3~5차전을 내리 이겨야 우승한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 시즌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챔프전에 직행, 1, 2차전을 내리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으나 한국도로공사에 역스윕을 당하며 우승 타이틀을 내줬다. 은퇴의 기로에 섰던 김연경은 우승을 위해 흥국생명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아쉽게도 정규시즌은 2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돌풍의 팀 정관장을 누르고 챔프전에 올라와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김연경은 챔프전 1차전에서 23점, 2차전 28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너무 강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흥국생명의 체력 여파도 상당했다. 특히 1차전서 당한 역전패는 뼈아팠다. 2차전도 풀세트 끝에 패배해 체력적, 정신적인 소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지난해 자신들에게 아픔을 준 도로공사의 돌풍을 재현하고자 한다. 당시 1,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100%였지만 도로공사가 3~5차전을 내리 이기며 우승, 흥국생명은 1, 2차전을 먼저 잡고 우승하지 못한 역대 최초의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젠 그 기적의 확률에 흥국생명이 도전한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흥국생명만큼 우승이 간절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두 번이나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모두 '반쪽짜리' 1위였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중단되면서 봄 배구 없이 시즌이 종료,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얻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의 우승 역사는 2015~16시즌에 멈춰있다. 당시엔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됐다. 정규리그까지 석권한 통합우승은 더 거슬러 올라간 2010~11시즌이 마지막이다. 우승 시계를 더 앞당길 수 있었지만 잇단 불운에 막혔다. 불운의 시즌 2년 뒤, 현대건설에 다시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직결해 봄 배구 무대에 다시 선 것. 특히 1차전에선 경기 감각 저하로 1, 2세트를 내리 내줬으나 3~5세트를 모두 승리해 역전승하는 저력까지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통합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흥국생명의 전례가 있기에 방심할 수 없다. 현대건설이 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4.01 08:04
메이저리그

'이도류' 오타니 첫 경기는 도쿄? MLB, 2025 다저스vs컵스 개막전 일본서 개최

LA 다저스 이적 후 자국이 아닌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5년은 도쿄로 향한다. 첫 경기가 일본이 아니었던 아쉬움은 '완전체' 복귀전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2025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연다"고 보도했다.다저스가 일본을 찾을 것이라는 건 이미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예측됐다. 다저스가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어서다. 오타니는 당대 최고의 일본인 선수인 건 물론 메이저리그(MLB) 통틀어 최고 스타로 꼽힌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투수 역대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을 주고 영입했다. 당연히 흥행을 위해서는 일본 개막전이 열릴 법 했다.문제는 '선약'이 있었단 거다.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전에 2024년 개막전을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오타니 영입 후 일본 현지에서는 당연히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다저스의 상대 팀이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가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 일본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MLB 사무국이 이 여론을 모를 리 없었고, 곧바로 일본 개막전 추진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서울 시리즈로 일본 내 열기도 간접 확인했다. 서울 시리즈 동안 고척스카이돔에는 오타니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일본 매체들과 팬들이 방문했다. 외국인은 가입이 어려운 쿠팡플레이 시스템 상 표를 구하지 못하자 일단 서울을 찾은 일본 팬들도 현장에 나타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샌디에이고는 아니지만, 일본 시리즈 상대 매치업도 의미가 크다. 컵스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투타 스타를 보유한 구단이라서다. 과거 다르빗슈 등이 거쳐갔던 컵스는 현재 NPB 최고 타자였던 스즈키 세이야가 주전 우익수로 활약 중이다. 또 올 겨울 NPB 대표 에이스 중 한 명인 이마나가 쇼타도 영입했다. 서울 시리즈가 오타니와 다르빗슈, 마쓰이의 매치업이었다면 도쿄 시리즈는 오타니와 스즈키, 이마나가의 매치업이 꾸려진다.한 가지 더. 일본 팬들로서 의미를 둘 부분은 '이도류' 오타니의 복귀전이라는 점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으로 일본 전역의 관심을 끌었지만, 반쪽 짜리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그는 2024년은 온전히 타자로만 출전한다. 타자로 존재감도 빼어나지만, 오타니의 진면목인 투타겸업은 서울에서 보여줄 수 없었다. 오타니는 2025년에야 투수로 복귀하는데, 그 첫 무대가 다른 곳도 아닌 자국, 일본이 될 전망이다. MLB 진출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MLB로 향할 시 일본 시리즈 참가 여부도 관심을 끌 법 하다. 야마모토 진출 후 NPB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사키는 구위만 고려하면 오타니, 야마모토 이상으로 꼽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려면 멀었고,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동의를 받기 어려울 거란 의견도 있으나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등 30개 구단은 모두 사사키 영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만약 두 팀 중 한 곳으로 이적할 경우, 사사키의 MLB 데뷔전 또한 도쿄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일본 팬들을 위해서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0:32
해외축구

클린스만은 자화자찬…“이강인은 마요르카서 성장했다” PSG 감독은 감사 인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관한 물음에 본인의 지도 아래 “성장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달랐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를 지휘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인이 아기레 감독 밑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것이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작품인 이강인을 칭찬했다”며 발언을 전했다.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 (이강인에게) 공격도 좋지만, 수비력도 좋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감독”이라며 “그의 가르침 덕에 다른 감독들이 그 덕을 보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은 그간 이강인에 관한 칭찬을 자주 늘어놨다. 특히 이강인이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꿰고 있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활약할 때부터 지켜본 것이다. 엔리케 감독의 이야기대로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휘하에서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빛을 봤다. 본격적으로 한 팀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시점이 아기레 감독과 함께했을 때부터다.2021년 8월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첫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 나섰는데, 절반이 교체 출전이었다. 확고한 주전 선수라고 보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2022년 3월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후 이강인의 입지가 급변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이었다. 공격 재능은 이미 한껏 뽐냈던 이강인은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도 이때 개선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선보이며 공격만 할 줄 아는 반쪽짜리 선수가 아닌, 반짝 빛나는 선수가 됐다. 매 경기 교체 아웃되거나 후반에 투입되던 이강인이 풀타임 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것도 이때부터였다.김희웅 기자 2024.03.22 09:53
메이저리그

'MLB급 좌투수' 역시 쉽지 않네...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마감

시범경기 시작부터 안타 행진을 이어오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역시 왼손 투수 극복이 쉽지 않았다.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첫 시범경기 출전 후 5경기 이어오던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2에서 0.375로 떨어졌다.이날 왼손 타자였던 이정후를 괴롭힌 건 왼손 투수들이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이정후가 상대한 왼손 투수는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만난 제임스 팩스턴이 전부였다. 당시 이정후는 팩스턴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사라졌다.이후 10일 경기에서 다시 왼손 투수들과 만났으나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는 왼손 선발 투수 카일 뮬러였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뮬러가 던진 몸쪽 공을 당겼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뮬러를 다시 만났을 땐 타구 질이 좋았다. 뮬러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직구에 정타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뜬공으로 그쳤다.4회 다시 왼손 투수가 그를 상대했다. 0-0 2사 만루 기회 타석에 들어선 그는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페레즈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때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했다. 그러나 높은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타구는 내야에 떴을 뿐이었고,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이를 포구해 가볍게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5-1로 승리했지만, 6회 초 교체된 이정후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결국 KBO리그 시절부터 지적된 수준 높은 좌투수들과 대결이 향후 이정후의 성공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이 0.340에 달하지만, 왼손 투수 상대로는 그보다 조금 약했다. 통산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331로 전체 성적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는 15타수 무안타 약점을 보인 바 있다. 낮은 팔 각도에서 왼손 타자의 바깥쪽 존을 공략하는 데 능한 레일리는 MLB 복귀 후에도 왼손 불펜으로 활약한 '저승사자'였다.어지간한 KBO리그 왼손 투수들로는 이정후를 막을 수 없었지만, MLB에는 레일리보다 위력적인 왼손 투수들이 많다. 높은 기대치를 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출격하는 이정후이기에 '반쪽' 교타자가 될 수는 없다. 수많은 '레일리들'을 극복해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8:49
메이저리그

'타자 전념' 오타니는 어느 정도 괴물일까 "올해는 타격에 노력…10년 간 투타겸업 완수하고 파"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하는 게 야구 인생에서 목표 중 하나다. 그게 올 시즌 가장 큰 목표고, 투구하지 못하는 만큼 타석에서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2024년은 과연 '반쪽 짜리' 시즌일까. 아니면 오로지 방망이에만 집중한 '괴물'일까.오타니는 16일 일본 게임 회사 코나미의 '야구 게임 앰배서더'에 취임했다. 오타니가 모처럼 일본 내 미디어 앞에 공식적으로 선 날.이날 오타니는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9299억원) 초대형 계약 기간 동안의 각오를 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는 취임 인터뷰를 통해 WS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전했다.오타니의 우승 열망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201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직접 전화해 함께 하자고 말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고, 결국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직접 해결사가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그였다.그는 2018년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수상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2021년 AL MVP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이어 2022년 AL MVP 투표 2위를 기록했고 2023년 다시 AL MVP에 뽑혔다. 이번에도 역시 만장일치였다. MLB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에 두 번 오른 선수가 됐다. 그러나 그 황금의 시간 동안 MLB 가을야구 무대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달라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 지구우승 11회를 포함해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WS도 세 차례 올라 한 차례 우승했다. 유망주 육성 능력도 뛰어나 오타니가 뛰는 10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올해 성적을 위해서도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나우(5년 1억 35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를 영입했다.무대는 갖춰졌다. 남은 건 오타니 본인의 증명이다. 오타니 역시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는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WS에서 이기는 게 야구 인생의 목표 중 하나다. 현재는 그게 가장 큰 목표다. 올해는 투구할 수 없기 때문에 타석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타니는 지난해 여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로 1년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없지만, 타격은 가능하다. 물론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역시 2022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시즌 초 복귀했으나 타격감을 찾는 데 긴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 보인다. 계약 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했던 오타니는 이미 타격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격에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건강한 그가 투타 겸업의 부담 없이 타격에만 집중한다면 어떨까. 지난 시즌 성적만 내도 충분히 MVP 후보다. 지난해 오타니는 부상으로 135경기만 뛰고도 타율 0.304 44홈런 20도루 95타점 102득점을 남겼다. 수비를 보지 않고도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6.6으로 리그 전체 5위에 달했다. 만약 그가 162경기에 뛰었다면 WAR을 약 7.9까지 쌓았을 수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8.3)에 필적하는 수치다.오타니의 시선은 2024년에 멈추지 않는다. 그는 10년 계약을 맺은 만큼 10년 동안 활약을 이어가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우선은 투수 복귀를 확실하게 이루고 싶다. 또 (2025년 이후) 투타겸업을 풀타임으로 꾸준히 소화하고자 한다. 10년 계약을 했으니 그 동안 투타겸업을 해내겠다. WS 무대에서도 투타 양쪽으로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오타니가 투타겸업으로 WS 우승까지 이끈다면, 말 그대로 '나 홀로' 승리를 이끄는 그림까지도 가능하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WS MVP까지도 따놓은 당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6 18:01
프로농구

“반쪽 농구만 하면 안 된다”…이해란에게 내려진 ‘수비력 과제’

“에이스로 크려면 수비까지 갖춰야 합니다.”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김소니아(인천 신한은행)의 매치업 상대로 이해란(20)을 지목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을 앞둔 자리에서다. 프로 3년차 이해란에게 김소니아는 버거울 수밖에 없는 매치업 상대. 임 감독은 그러나 “그래도 맡겨야 한다. 계속 커야 하는 선수이자, 팀의 중심이 돼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해란이 팀의 에이스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임 감독의 마음이 담겼다. 상대 에이스들과 계속 맞서봐야 수비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임근배 감독은 “반쪽 농구만 해서는 안 된다. 공격과 수비를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수비력이 안 되면 힘들다. 공·수를 같이하는 다른 에이스들처럼 수비까지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신한은행도 이해란의 매치업 상대로 김소니아 카드를 꺼내면서 둘의 맞대결에 불꽃이 튀었다. 이해란의 공격 능력은 김소니아 앞에서도 빛을 발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무려 31점. 야투율은 85%에 달했다. 31점은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치열했던 4쿼터엔 팀의 16점 중 10점을 홀로 책임졌고, 연장전에서도 결정적인 외곽포를 포함해 5점을 더했다. 치열한 연장 접전 끝 팀의 89-84 승리로 환하게 웃었다. 다만 수비력에선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해란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그의 매치업 상대였던 김소니아는 무려 42점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자농구에서 국내 선수가 40점 이상을 올린 건 2009년 김계령(당시 우리은행·45점) 이후 14년 만의 대기록. 팀 패배로 빛이 바랬을 뿐 김소니아의 이날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반대로 그의 매치업 상대였던 이해란은 수비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임근배 감독이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도 “반성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친 가장 큰 이유 역시 수비에 있었다. 특히 김소니아에게 42점이나 허용한 게 뼈아팠다. 임 감독은 “물론 김소니아는 쉽게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대신 경기 전에 ‘수비를 이렇게 하자’고 주문한 부분이 있었다. 이를 집중해 줬다면 그 정도까진 점수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해란을 콕 집어 아쉬움을 전했다.이해란도 이를 악물었다. 그는 “(김)소니아 언니는 막기가 어려웠다. 힘이 다르니까 벅찼다. 파울 트러블까지 있어서 더욱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버거운 상대이긴 했지만 그래도 김소니아와 치열하게 맞선 것만으로 귀중한 경험이 됐다. 임 감독 역시 “결국 이렇게 자꾸 당하면서 직접 느껴야 한다”고 했다. 이해란이 공격에 수비까지 되는 에이스가 되기 위한 길을 앞으로도 계속 걷게 하겠다는 뜻이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5 06:31
국가대표

아시안컵 경쟁 사실상 끝났다…변화 기대조차 어려워진 클린스만호

파격이라면 파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난달과 사실상 똑같은 대표팀 명단을 들고 나왔다. 유일하게 변화가 이뤄진 자리는 ‘백업의 백업’ 골키퍼 단 한 자리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쟁도 사실상 막을 내린 모양새다.클린스만 감독은 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전에 나설 23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별도 기자회견 없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명단만 먼저 알렸다. 오는 13일 대표팀 소집 첫날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서야 이번 선수 선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미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지난달 명단과 거의 다르지 않을 것이라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실전 무대인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튀니지·베트남과의 평가전 2연전조차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며 최정예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첫 실전인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깜짝 선발이 나오는 건 클린스만 감독의 그간 기조와도 어긋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10월 A매치가 끝난 직후 또 유럽·미국 등 해외로 떠나면서 K리그를 여전히 뒷전으로 뒀으니, 새 얼굴을 발탁하려야 발탁하기가 어려웠다. FA컵 4강과 결승을 모두 관전하겠다던 당초 계획마저도 바뀌어 결승 단 한 경기만 직접 관전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난 한 달 사이 역시 국내 선수들을 직접 본 적이 거의 없으니, 새로운 얼굴이 클린스만호에 깜짝 승선할 가능성도 희박해 보였다.그래도 조금이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건, 유럽파를 중심으로 이미 자리 잡은 주전 라인업 외에 백업진들 중에선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적잖았기 때문이었다. 예컨대 문선민(전북 현대)은 최근 A매치 8경기에 모두 벤치에 앉아 불과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셀틱)는 심지어 지난 10월엔 A매치 2경기 모두 결장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단 1경기, 그것도 후반 45분 이후에나 교체로 투입됐다. 이순민(광주FC) 등 클린스만호에 승선은 하더라도 많은 출전 시간까진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선수들도 있었다.적어도 백업진에 한해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들마저도 고스란히 다시 불렀다. 그나마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의 백업 골키퍼 자리에만 변화가 생겼다. 김준홍(김천 상무)이 빠지고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돌아왔다. 다만 이마저도 송범근이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대표팀에 복귀한 데다, 대표팀 내 서드(3rd)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들보다 가장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조차 두기 어려웠다. 자연스레 내년 AFC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 경쟁마저 일찌감치 막을 내린 모양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꿈을 품었을 다른 선수들에겐 쓰라린 소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유럽 원정을 시작으로 로테이션을 거의 가동하지 않았다. 사실상 주전급 라인업마저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여기에 10월과 11월에 걸쳐 백업진마저도 똑같이 구성했다. 이달 월드컵 예선 2연전을 마친 뒤 다음 일정은 곧바로 내년 1월 아시안컵이다. 카타르 현지에서 치를 가능성이 큰 평가전 역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뒤 치러질 전망이다.그나마 클린스만 감독은 내달 국내파들을 위주로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데,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들이 대거 빠진 사실상 반쪽짜리 훈련에서 얼마나 옥석을 가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전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갑작스레 아시안컵 명단에 발탁하는 것도 황당한 일이다. 사실상 기존 구상에서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10월과 11월에 걸친 ‘똑같은’ 대표팀 명단이 아시안컵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했던 지속성과 연속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문제는 경쟁과 변화가 사라지면서 대표팀 내부에 긴장감마저 사라졌다는 점이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한 대표팀 승선 경쟁, 나아가 대표팀 안에서 펼쳐지는 주전 경쟁은 자연스레 대표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데 그 경쟁이 사라졌으니, 대표팀 내부에 전과 같은 긴장감이 형성될지는 매우 불투명한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일찌감치 경쟁이 사라진 대표팀에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경우다. 대표팀 풀이 좁아진 최악의 상황이라도 찾아오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몇몇 포지션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8개월째 마땅한 백업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큰 상황이기도 하다. 이젠 변화마저 사라진 대표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배경들이다.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소집돼 목동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는 계약 만료를 앞둔 데다 잔디 문제 등이 얽혀 목동에서 훈련을 진행한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 이후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차례로 격돌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김명석 기자 2023.11.06 18:12
연예일반

‘우리들이 있었다’ 김현수·이민재·강나언·고성민 캐스팅 확정

배우 김현수, 이민재, 강나언, 고성민이 단막극 ‘우리들이 있었다’에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의 두 번째 작품 ‘우리들이 있었다’에 배우 김현수, 이민재, 강나언, 고성민이 현실에 있을법한 학교 폭력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들이 있었다’는 한 학생의 죽음을 둘러싼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들의 이야기이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연일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의 탄생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김현수는 가해자 편에 선 서강은 역을 맡는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학교 폭력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인물.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 1, 2, 3’, 웹 드라마 ‘오늘도 덕질하세요’,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등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현수가 자신만의 색깔로 극을 이끌어 간다고 해 그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오! 영심이’, ‘일타스캔들’, ‘트롤리’ 등에서 신 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은 이민재는 정은호 역으로 분한다. 정은호는 오로지 학업 성적만 중요한 인물. 회피가 일상이고, 남들에겐 관심조차 없는 은호가 의문의 휴대폰 메시지를 받으며 일상의 미묘한 균열이 생긴다. 캐릭터의 디테일한 감정을 그릴 이민재의 섬세한 표현력이 기대된다. 강나언은 학교 폭력 피해자 강민주로 변신한다. 무시와 조롱은 기본, 다양한 가학을 당하는 학생으로서 폭력을 입는 동안 많은 친구와 눈이 마주치지만, 그들은 민주를 방관한다.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일타스캔들’, ‘블라인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 강나언이 이번 ‘우리들이 있었다’를 통해 어떤 열연을 선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 ‘장미맨션’, ‘옆집 마녀 제이’, ‘또한번 엔딩’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고성민은 학교 폭력의 주동자인 주희연 역을 맡는다. 극 중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민주를 괴롭히는 위치에 선다. 주희연이 펼칠 가해자 연기가 극에 리얼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상파 유일의 정규 편성 단막극 KBS ‘드라마 스페셜’은 한국 드라마의 창의성과 다양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 올해 역시 드라마스페셜과 TV시네마 총 10편 중 단막 4편(극야, 우리들이 있었다, 반쪽짜리 거짓말, 도현의 고백)과 영화 2편(그림자 고백, 수운잡방)은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방송일보다 2주 앞서 OTT를 선공개한다.한편 KBS ‘드라마 스페셜 2023’은 오는 10월 KBS2에서 첫 방송 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16:49
뮤직

‘데뷔 25년 차’ 코요태, 음악도 예능도 特...해체는 안어울려 [RE스타]

데뷔 25년 차. 그래도 코요태는 여전히 활동에 목마르다. 앞으로도 함께 뛸 예정이다.코요태는 12일 디지털 싱글 ‘바람’을 발표한다. 지난해 ‘영웅’과 ‘반쪽’을 발매했던 코요태가 이번 여름 신곡 발매를 위해 8개월 만에 돌아온다.‘바람’은 올 여름 더위를 쫓아낼 코요태표 서머송이다. 신지의 시원한 고음뿐만 아니라 김종민과 빽가의 흥겨운 랩이 어우러져 오랜만에 세 사람의 신나는 호흡을 만낄할 수 있다. 신스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이번 곡은 청량하면서도 통통 튀는 분위기로 흘러갈 예정이다.코요태는 지난 1998년 가요계에 데뷔한 혼성 그룹이다. 데뷔 이후 ‘패션’, ‘실연’, ‘비상’, ‘파란’, ‘비몽’ 등 숱한 히트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이후에도 코요태는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혼성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요태의 매력은 음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멤버 각자가 가수 활동을 비롯해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하며 각자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하고 있다. 김종민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를 포함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신지도 ‘미스트롯2’, ‘국민가수’ 등 복수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빽가 역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이렇듯 세 사람이 쌓은 캐릭터성이 차곡차곡 쌓아져 코요태라는 그룹의 매력을 완성시켰다. 이젠 누군가가 빠진 코요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대중에게도 안정감을 준다. 팬들은 이들을 보고 “그룹과 가족 경계선 어딘 줄 알았는데, 그냥 가족이었구나”, “세분 완전체 예능 하면 입꼬리가 양쪽으로 올라가서 너무 웃는다”, “궁합 잘 맞는 혼성그룹인 줄만 알았는데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그 자체다”라고 편안한 시선을 보냈다.최근 세 사람은 데뷔 25년 차를 맞이해 JTBC 예능 프로그램 ‘뭉뜬리턴즈’에서 함께 여행을 떠났다. 여기서도 세 사람은 남다른 호흡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이들이 나온 방송분은 최근 4주간 방송된 ‘뭉뜬리턴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2.358%)을 기록했다.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해체가 불가능한 사이, 바로 코요태다. 신지는 지난해 진행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우리는 단 한 번도 흩어진 적도, 해체를 한 적이 없다. 언제 어떻게 서로 모여도 노래할 수 있는 힘을 각자 키워왔던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종민도 “서로 너무 의지해버리면 힘들 것 같았다. 개인적인 일도 하면서 코요태를 이어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팀 유지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잊혀질 만 하면 신곡을 발표하고, 예능을 하고 각자 개인적인 일들을 병행하며 열심히 활동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세 사람의 시너지로 앨범들이 매번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코요태에게 ‘해체’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될 전망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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